함께보안

독자기고문

안전보건부와 함께한
위험성 교차점검 참여기

안전보건의 시각으로 바라본 김포공항·제주공항 현장 경험

지난 2025년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안전보건부에서 주관한 타 공항 위험성평가 교차점검에 안전순찰단 소속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김포공항, 둘째 날은 제주공항을 방문하여 각 공항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위험성평가 운영 방식을 살펴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점검은 저에게 단순한 출장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다른 공항의 현장을 직접 보고, 우리 공항과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어떤 점을 배우면 좋을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항은 수많은 근로자와 이용객이 함께 움직이는 복잡한 공간입니다.
그만큼 안전보건 관리와 위험성평가는 모든 업무의 기본이자 출발점입니다.

교차점검 첫날 김포공항에서는 인천공항 다음으로 큰 국제공항인 만큼 체계적으로 위험성 평가표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직접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업자들이 스스로 위험요소를 기록하고,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지역 특성상 넓은 외곽 구역과 다양한 기상 조건을 고려해 위험요소를 보다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두 공항 모두 방식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현장에서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예방하는 참여형 안전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험성평가가 단순히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제 안전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점이었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이 위험성평가의 의미를 이해하고 스스로 참여할 때, 비로소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또한 안전보건부과 현장 근무자 간의 긴밀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실감했습니다.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바로 실질적인 개선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외곽보안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어 평소에는 보안쪽 업무에 더 익숙합니다.
그런데 이번 교차점검을 통해, 보안 역시 안전보건의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중요한 축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외곽 순찰, 출입통제, 울타리 점검 등 모든 보안 활동의 목적은 결국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즉, 보안은 안전보건을 실천하는 또 다른 형태이며, 위험을 미리 예방하는 일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을 몸소 느꼈습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점검 일정은 생각보다 훨씬 빡빡했습니다.
출국장과 입국장, 외곽 초소를 일일이 확인하며 점검하느라 하루 종일 걸어 다녔고, 쉬는 시간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직접 보며, ‘위험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시설의 미비나 반복되는 동선 하나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소한 부분까지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점검 마지막 날, 제주공항 외곽 울타리 순찰 중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났습니다.
비바람 속에서 순찰을 이어가다 보니 자연재해 역시 우리가 관리해야 할 중요한 위험요소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후 항공편 지연과 기상 악화로 인해 귀가도 쉽지 않았지만, 그런 과정조차도 하나의 ‘안전 경험’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위험 상황에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 그것 또한 안전보건의 기본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의 교차점검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웠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위험성평가의 중요성을 다시 새기고, 우리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보건은 특정 부서의 일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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