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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바다가 좋아? 산이 좋아? 고민이라면!
나트랑·달랏 여행기

황주영 기자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 나트랑과 달랏의 서로 다른 매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나트랑

힌두교 사원 뽀나가르 참탑
힌두교 사원 뽀나가르 참탑
호핑투어
호핑투어

베트남 대표 휴양도시, 나트랑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나트랑(Nha Trang)은 연중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약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비교적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으며, 특히 건기인 2월부터 8월까지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로 꼽힙니다.

나트랑의 평균 기온은 30도로 매우 무덥지만, 아름다운 해변 덕분에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 호핑투어를 할 때는 더위를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시내 사원을 둘러볼 때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베트남 특유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인력거 씨클로
베트남 인력거 씨클로
나트랑 야시장
나트랑 야시장

나트랑 야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베트남 전통 인력거인 씨클로를 타고 현지 거리를 가까이에서 둘러봤습니다. 이동 중에 기사님이 가수 싸이와 블랙핑크의 노래를 틀어줘 예상치 못한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야시장 쇼핑을 위해 간단한 베트남어 ‘닷꽈(너무 비싸요)’, ‘잠자디(깎아주세요)’를 미리 외워갔지만, 대부분의 상점 직원들이 한국어로 응대하며 한국 원화, 베트남 동, 달러 기준으로 알려줘 쇼핑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Moonlight CHILL 카페
Moonlight CHILL 카페
야외카페
야외카페

해가 진 뒤 한층 선선해진 날씨에 산책하며 해안가의 카페를 찾았습니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주말에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카페 앞 주차된 오토바이들을 보면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카페를 포함해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도 있으니 여행 중에는 소액의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달랏

랑비앙산 전망대
랑비앙산 전망대
린프억사원
린프억사원

베트남의 작은 유럽, 달랏

달랏(Da Lat)은 나트랑에서 약 130~150km 떨어진 고원 도시로, 해발 1,500m에 위치해 연중 선선한 고산기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나트랑에서 차로 약 4시간을 이동해 도착한 달랏은 후덥지근한 나트랑과 달리 시원한 날씨로 숙소에 에어컨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5월의 달랏은 우기 시즌으로, 달랏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2월부터 3월까지라고 합니다.

다딴라폭포 킹콩
다딴라폭포 킹콩

달랏은 ‘베트남의 작은 유럽’, ‘영원한 봄의 도시’ 등 다양하게 불리지만, 개인적으로 달랏의 첫인상은 ‘베트남의 강원도’였습니다. 달랏으로 향하는 길은 대관령을 넘어가는 듯했고,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이어졌습니다. 또한, 마을 곳곳에 비닐하우스가 있어 낯선 해외 여행지에서 어딘가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달랏야시장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달랏야시장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크레이지하우스
크레이지하우스

달랏 야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목도리, 털모자, 패딩 등 겨울 방한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저녁이 되면 현지인 대부분이 얇은 패딩을 입고 목도리나 모자를 착용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달랏은 두유와 요거트 등 유제품이 유명하고, 반짠느엉(베트남식 피자)과 아보카도 아이스크림도 맛있으니 꼭 맛보길 추천합니다.

달랏 여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크레이지 하우스였습니다. 실제 숙박 시설로 운영되는 크레이지 하우스의 내부는 미로처럼 설계되어 있어 걷다보면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다시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오거나, 헤어졌던 일행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재미있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결말

한 번의 여행으로 바다와 산, 여름과 봄을 모두 느끼고 싶다면 나트랑과 달랏을 함께 여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로 다른 두 도시를 오가는 동안 베트남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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