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안
3기 세이플리 특집
세이플리가 세이플리에게 묻다:
공항보안 TMI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세이플리 3기 대학생 서포터즈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모아 3기 사내기자단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학생 세이플리가 묻고, 직원 세이플리가 답하는 특별한 인터뷰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항공대학교 안보형
Q1. 항공산업에서는 안전과 보안이 모두 중요한 만큼, 때로는 두 기준이 맞물리는 상황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나 영상을 확인해야 하지만, 보안 규정이나 개인정보 보호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실제 경험 사례와 해결 절차가 궁금합니다!
Q2.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긴장됐거나 기억에 남았던 안전or보안 관련 사례가 있으신가요? 가능하시다면 당시 상황과 어떤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T1 보안사업소 신동희
A1. 순찰 근무 중 한 승객이 보호구역 게이트를 강제로 개방하려고 시도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승객을 즉시 제지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자칫 직접 대응할 경우 승객과의 충돌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우선 무전으로 상황실에 신속히 전파했습니다. 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고, 이후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함께 현장을 통제하며 상황을 안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는 개인의 판단으로 무리하게 대응하기보다 보고 체계와 매뉴얼에 따라 유관 부서와 협력하는 것이 안전과 보안을 모두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A2. 신입 시절 입국장 역진입 출입구에서 근무하던 중, 한 승객이 안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보안검색 없이 세관구역으로 들어오려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즉시 승객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승객을 보안검색대로 안전하게 안내 후 인원, 물품검색등 보안검색 절차를 모두 마친 뒤 다시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자칫 보안사고로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안전한 공항 운영의 기본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명지대학교 장인선
Q1. 보안검색 시 가장 자주 적발되는 물품 3가지는 무엇인가요?
Q2. 검색 과정에서 실제로 위험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Q3. 현직 보안직원 입장에서 승객들이 꼭 알고 왔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T1 2검색사업소 신명근
A1. 현장에서 가장 자주 적발되는 반입금지물품은 라이터랑 칼·가위 같은 날카로운 물품 그리고 공구류 이렇게 세 가지예요.
칼이나 가위는 여행이나 일상에서 쓰고 나서 가방에 그대로 두고 잊어버린 채 공항에 오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라이터는 일반 라이터는 1개까지 반입이 가능한데요. 그래서인지 일반 라이터보다는 토치형(흔히 아는 터보라이터와 비슷하게 생긴) 라이터를 폐기하시는 경우가 요즘 훨씬 많아요.
이렇게 보면 적발되는 사례 대부분은 고의로 반입하려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 물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A2. 사실 특정 물건을 발견하거나 테러 위협 때문에 위험하다고 느낀 순간보다는 제 자신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긴장됩니다.
신입 때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혹시 내가 놓치는 게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컸어요. 반대로 지금은 업무가 익숙해진 만큼 순간적인 방심이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상황이 더 경계됩니다. 익숙함 때문에 중요한 걸 놓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게 가장 위험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다행히 실제 사고로 이어진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안검색 업무는 결국 사람의 집중력과 경각심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 신입 때와 지금 모두 형태만 다를 뿐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A3. 승객분들이 적발됐을 때 가장 황당해하시고 저희 입장에서도 난감한 물품은 아마 생필품류일 거예요. 치약 샴푸 폼클렌징처럼 매일 쓰시던 제품인데 이건 반입이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 다들 정말 당황스러워하시거든요.
항공보안법상 액체·분무·겔류(LAGs)는 사용하시던 제품이라도 용기 기준 100ml를 초과하면 기내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안에 내용물이 얼마 안 남았어도 용기 자체가 100ml를 넘으면 규정에 걸리는 거라 여행 준비하실 때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즘 부쩍 늘어난 게 충전식 무선 고데기예요. 그중에서도 배터리 일체형 고데기는 기내 반입은 물론 위탁수하물로도 부칠 수 없는 해외 반출 금지 품목입니다. 현장에서 폐기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 여행 가시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한양대학교 우지욱
Q1. 경비 업무를 하시다 보면 정말 다양한 승객들을 만나실 것 같은데, 그동안 마주쳤던 승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객이 있으신가요?
Q2. 보안직으로 일하게 된 이후,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거나 다른 공항을 이용할 때 직업병처럼 유독 눈에 들어오거나 비교하게 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T2 보안사업소 유현수
A1. 가장 기억에 남는 승객은 아이를 잃어버렸던 미국인 아버지입니다. 갑자기 다급하게 뛰어오셔서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께 배운 절차대로 안내데스크로 안내해 드렸고, 그 순간 아이가 “Father!”(아빠)라고 외치며 달려와 아버지를 꼭 안고 우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저 역시 업무 중 첫 경험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무사히 아빠를 다시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A2. 최근 일본 간사이 공항을 이용했는데, 보안 업무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쓰레기통이나 방치된 물품부터 먼저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쓰레기통도 인천공항과 동일한 투명 봉투를 사용해 내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공항 시설 상태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됐는데, 제가 근무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깨끗하고 노후된 시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반면 난바 공항에서는 일부 노후된 시설이 눈에 들어와 비교가 되었답니다:) 보안 근무자들의 모습도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저희와 비슷한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서 세심한 눈빛과 자세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근무할 때 저런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인하대학교 한성종
Q1. 일반 승객으로 공항을 이용하실 때와, 현직 보안 직원으로서 공항을 바라볼 때 달라진 시선이 있을까요?
Q2. 공항 근무자들만 아는 꿀팁을 알려주세요!

T1보안사업소 이지현
A1. 승객일 땐 보안검색대가 그냥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었어요. 줄이 길면 짜증부터 났죠. 그런데 직접 현장에 서보니, 그 짧은 몇 초 안에 수많은 판단이 오간다는 걸 알게 됐어요. 승객 한 분 한 분의 표정, 짐 싸는 방식, 시간에 쫓기는 정도까지 살피면서 안전과 배려 사이 균형을 맞추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공항이 ‘빠르게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 흐름을 지탱하고 있는 공간으로 보여요.
A2. 액체류나 전자기기는 미리 꺼내 트레이에 개별로 담아두면 재검사 확률이 크게 줄어들어요. 저희도 순찰하면서 이 부분 때문에 시간 지체되는 승객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것만 미리 챙겨도 통과가 훨씬 빨라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건, 보안검색 전에 미리 식사를 하고 들어가시는 거예요. 4층에 맛집이 많은데, 면세구역 안보다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고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거든요. 검색대 통과 후에는 시간에 쫓기면서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든든하게 드시고 들어가면 출국 전 시간을 훨씬 여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삼육대학교 정혜빈
Q1. 일반직 취업준비를 하면서 난 이것까지 해봤다! 알고싶어요! (자격증, 취준활동 등)
Q2. 인천공항보안 일반직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경영인프라부 이희제
A1. 일반직 취업준비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일반직 채용전형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에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집을 꾸준히 풀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공항이라는 업무환경을 고려했을 때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900점 이상의 토익 점수를 확보했습니다.
셋째, 저는 IT·정보보안 직무를 희망했기 때문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 정보처리기사, 정보통신기사 취득과 병행하여 네트워크·시스템 기초를 공부했고, 공공기관과 보안 분야의 이슈도 틈틈이 찾아보며 직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건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어학점수나 자격증이 없어도,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일반직 채용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A2. 면접 관련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면접은 인성면접 중심이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하고, 협업·책임감·문제해결 경험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직무를 대하는 적극성을 표출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인천국제공항보안 일반직 동료로서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