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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인터뷰
익숙함을 경계하는 사람-김은비 대리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맡으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1터미널 1사업소 3파트 김은비 대리입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승객과 휴대물품에 대한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로 동료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고, 한편으로는 조금 쑥스럽기도 합니다.(웃음)
Q. 오랜 기간 판독 업무를 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큰 도움이 됐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엑스레이 판독대회 수상 경험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현장 동료들과 함께 실제 적발 사례와 교육 자료를 자주 찾아보고, 다양한 이미지에 익숙해지려고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소 제 판독 습관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던 게 실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텐데,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경험이었습니다.
Q. 현장에서 판독을 정말 잘 본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본인만의 판독 요령이나 업무 습관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판독은 반복적으로 화면을 보다 보면 순간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매 화면을 처음 보는 화면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또 감각에만 의존하기보다 물품의 형태, 밀도, 배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편이에요. 실제로는 먼저 좌·우 모니터를 활용해 3D 이미지로 전체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CT 장비의 측면·전면·평면 이미지를 모두 활용해 다각도로 판독합니다. 한 각도에서 애매한 건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명확해질 때가 많거든요.
Q. 실제 근무 중 가장 긴장됐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적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판독 화면에서 일반 물품처럼 보이지만 형태가 미세하게 다른 물건을 발견했을 때가 가장 긴장됩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평범해 보였지만 자세히 확인하니 위해 가능성이 있는 물품이 섞여 있었던 사례가 있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정말 컸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작은 의심 하나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 번의 정확한 판독이 많은 사람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게 이 업무의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Q. 좋은 판독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기본에 충실한 집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익숙해질 수는 있지만, 오히려 그 익숙함을 경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좋은 판독자는 단순히 물건을 빨리 찾는 사람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끝까지 의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책임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보안검색은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니까요.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후배 직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보안검색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때로는 반복되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하는 작은 확인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늘 가슴에 품으셨으면 합니다.
보안검색은 혼자 잘해서 되는 업무가 아니라, 서로 경험을 나누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이고요.
앞으로도 동료, 후배 여러분과 함께 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숙함을 경계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도 매 순간 처음 본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는 모습에서 왜 김은비 대리의 판독 역량이 높게 평가받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보여줄 멋진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